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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지방 고위경찰이 출간한 '수준미달 서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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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지방 고위경찰이 출간한 '수준미달 서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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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서 지방 고위경찰이 출간한 '수준미달 서적' 논란
    허술한 내용에 출판사 사칭·출판비 문제까지 도마에 올라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한 지방 고위직 경찰이 출간한 수준 미달의 서적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29일 홍성신문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공안청 2인자급인 허뎬(賀電) 상무 부청장은 최근 '핑안징'(平安經)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책은 별다른 내용 없이 신체부위·공공장소 등 각종 명사 뒤에 단순히 '평안'이라는 말을 붙여 열거하는 식이었는데, 예를 들어 '연령별 평안' 부분에서는 '출생평안·한달평안·백일평안·1세평안'에서 시작해 '89세평안'까지 나열했다.
    299위안(약 5만원) 정가의 이 책 표지에는 중국 유명출판사인 인민출판사와 군중출판사가 공동으로 출판한 것으로 적혀있다.
    이 책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책이 진지하지 않고 터무니 없으며, 출판사가 저자의 비위를 맞춘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는 게 글로벌타임스 설명이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장도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현지 공안의 공식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이 책에 대한 호평을 발표했고, 현지에서는 '공익 낭송회'도 열렸다"면서 "이 모든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인민출판사는 논란이 되자 책 출판에 동의한 적 없다면서 "명의를 사칭해 출판한 행위 및 관련 책임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추궁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은 공금으로 책을 출판했을 경우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린성 공안청 관계자는 논란이 커지자 "허뎬 상무 부청장이 여가시간에 개인적으로 창작한 것이며, 현재 그의 업무가 바빠 당분간 인터뷰에 응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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