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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시즌 재개 앞두고 파라다 코치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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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시즌 재개 앞두고 파라다 코치와 결별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교포 프로골퍼 리디아 고(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 시즌 재개를 앞두고 호르헤 파라다 스윙 코치와 결별했다고 뉴질랜드 매체들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파라다 코치가 뉴질랜드헤럴드 등을 소유한 뉴질랜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NZME)에 자신이 더는 리디아 고의 스윙 코치가 아니라며 결별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가 스윙 코치를 바꾼 건 지난 4년 동안 데이비드 레드베터, 게리 길크리스트, 테드 오, 데이비드 웰런에 이어 호르헤 파라다가 다섯 번째다.
파라다 코치는 화상 전화가 걸려와 스윙 문제에 관해 얘기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파라다 코치는 "시즌이 재개된다는 사실에 굉장히 흥분해 있었다. 모든 일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리디아 고가 그동안 함께 일해 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시즌 재개를 앞두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파라다 코치는 "그가 전화를 걸어왔을 때 나는 한 시간이나 반시간 동안 스윙에 관해 얘기하려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내게 그 소식을 전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나는 좋게 우리들 관계가 끝났다는 걸 알게 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때 여자 골프 세계 1위였던 리디아 고는 현재 52위로, 오는 31일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에서 재개되는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NZME는 리디아 고의 새로운 코치는 한때 타이거 우즈, 저스틴 로즈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션 폴리로 알려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파라다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던 지난 2월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호주오픈에 참가했으나 컷 탈락했다.
파라다 코치는 그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골프가 동면기에 접어들었을 때 주로 화상 전화로 리디아 고를 지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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