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마윈 앤트그룹에 1억달러 투자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크레디트스위스가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마윈의 앤트그룹에 약 1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앤트그룹이 2018년 14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마윈의 알리바바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크레디트스위스도 이때 약 1억달러를 투자했다.
블룸버그는 이 투자로 크레디트스위스가 상당한 투자이익을 예상하지만 당장 보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2018년 당시 공개된 투자기업 명단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 미국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칼라일그룹 등이 포함됐으나 크레디트스위스의 투자는 그동안 알려진 바 없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수년간 30여건의 거래와 총 140억달러의 기업 인수합병 참여 등 알리바바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그룹 금융 자회사로 전 세계에서 9억 명을 넘는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앤트그룹은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앤트그룹의 기업가치가 2천억달러(약 240조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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