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파충류도 내 가족"…키우기 쉬운 이색 반려동물 인기
온라인서 관련 반려동물용품 '불티'…"1인 가정에서 선호"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를 맞아 곤충, 거북이 등 혼자서 키우기 쉬운 반려동물을 가정에 들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물 G마켓은 최근 한 달(6월 22일~7월 22일)간 애완 곤충과 애벌레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9%, 9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곤충 먹이와 사육 세트도 각각 78%, 37% 늘었다.
거북이·파충류 용품 판매도 같은 기간 3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새를 키우는데 필요한 모이통·식기(52%), 조류 장난감(26%), 조류위생·미용용품(26%)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집에서 키우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햄스터와 토끼, 관상어 용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햄스터·토끼 이동장은 11배(1천60%)로 증가했고, 관상어를 키우는 수조 청소용품과 여과기도 각각 93%, 62% 늘었다. 산소공급을 위한 산소기·에어펌프는 1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장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 관련 제품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강아지와 함께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강아지 해충 방지 용품 판매도 60% 늘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다른 온라인 쇼핑몰인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관상어 수질 측정기와 달팽이 용품이 각각 44%, 40%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곤충이나 파충류 등 이색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늘었다"면서 "옆에 항상 있지 않아도 키우는 데 큰 불편이 없어 1인 가정이 더욱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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