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형 유통사들, 일회용 비닐봉지 대용품 공동개발 착수
(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 월마트, 타깃(Target)을 비롯한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일회용 비닐봉지의 대용품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에 착수했다.
미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 방송에 따르면 타깃은 21일(현지시간) CVS 헬스, 월마트 등과 함께 '소매용 봉지 재발명 컨소시엄'(Consortium to Reinvent the Retail Bag)에 창립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재활용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가 설립한 이 컨소시엄에는 또 다른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와 월그린도 이미 합류했다.
타깃은 성명에서 "이 컨소시엄의 목표는 일회용 소매 비닐봉지의 혁신적 대용품을 확인·실험·사용하는 것"이라면서 "참여 업체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1천500만 달러(179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성명은 "컨소시엄이 8월부터 모든 혁신가에게 사용하기 쉽고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소매용 봉지에 대한 디자인을 제출하도록 초청할 계획"이라면서 "당첨된 아이디어는 사전 시험과 시범 사용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많은 도시와 일부 주(州)는 올해 초 빨대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사용 금지 조처를 내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재사용되는 컵이나 빨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우려해 금지 조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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