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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시민 5명 중 1명 이미 코로나19에 감염 가능성"
정부, 2만여명 조사…"23% 항체 형성·470만명 감염 추정"
공식 검사서는 0.6%만 감염…"무증상 감염자 많은 듯"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구 2천만명의 인도 수도 뉴델리의 시민 4∼5명 가운데 1명이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와 인도질병통제센터(NCDC)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뉴델리(정식 명칭은 델리 국가수도지구) 주민 2만1천387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23.48%에서 코로나19 면역글로불린 G(IgG) 항체가 발견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 항체는 보통 발병 1∼2주 이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NCDC는 민감도와 특이도 등을 반영한 결과 뉴델리 주민의 22.86%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민감도는 감염자 대비 양성판정 정확도를 말하고, 특이도는 비감염자 대비 음성판정 정확도를 일컫는다.
NCDC의 결론이 맞는다면 뉴델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미 470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보도했다.
이는 정부 공식 집계와는 크게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의 22일 집계에 따르면 뉴델리에는 누적 12만5천96만명의 확진자만 발생한 상태다. 전체 인구의 0.6% 정도에 불과한 수치다.
NCDC는 "이번 조사는 많은 수의 감염자가 무증상 상태였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자야프라카시 물리일 벨로르 기독의대 전염병학 교수는 "이번 조사는 평균치일 뿐 슬럼 같은 곳의 감염률은 훨씬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도 전체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9만2천915명으로 전날보다 3만7천724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선 뒤 이틀 연속으로 3만7천명대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다소 완화된 상태다.
다만, 인도의 검사 수는 100만명당 1만416명(이하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미국(15만745명)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상태라 실제 감염자 수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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