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투자자문사 10곳 중 7곳 이상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사업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전업 투자자문사 201개의 당기 순손실은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73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이 881억원으로 91억원 줄었다.
증권·파생투자 부문에서는 10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201개사 가운데 55개사는 흑자를 냈고 14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은 73%로 전년보다 14%포인트 늘어났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5%로 전년(1.3%) 대비 8.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계약고는 12조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원 감소했다.
전업 투자자문사 임직원은 1천215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명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위 10개사가 전업 투자자문사 투자자문·일임 계약고의 65.4%를 차지하는 만큼 대형사의 계약고 추이, 재무 상황, 부실 위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부실 가능성이 큰 중소 투자자문사의 수익기반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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