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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치명률 세계서 최저…검사, 세계적 선망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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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치명률 세계서 최저…검사, 세계적 선망 대상"
폭스인터뷰…'갈등설' 파우치에 '좋은 관계'라면서도 "불안조장자"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검사 역량을 자랑하며 "전세계적 선망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나라도 검사라는 견지에서 우리가 한 만큼 하지 않았다. 우리는 전세계적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이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의 전국적 확진자 수 증가에 대해서는 검사 규모가 늘어난 결과라고 주장하며 그 의미를 축소했다"며 코로나19 재앙의 실제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게 아니라는 식의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 수는 전날 현재 1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상황이다. 전체 확진자 수는 370만명을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나는 우리가 전 세계에서 치명률이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는 주장도 폈다.
인터뷰 진행자인 크리스 월리스가 미국이 현재 전세계에서 치명률 7위라고 언급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에 월리스가 자신이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의사들, 특히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최근 발언을 반박하며 공격에 나섰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가을과 겨울이 미국 보건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는 레드필드 국장의 지난주 언급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의사들이 만들어낸 '실수'들을 지적했다.
그는 "나는 모른다. 그리고 나는 그(레드필드 국장)도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누구도 이에 대해 알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매우 다루기 힘든 일"이라며 여름이 되면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가을에 재발병할 것이라는 예측 등을 사실과 빗나간 사례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훌륭한 관계"라고 계속 주장하면서도 "그가 누설자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약간 불안조장자이긴 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그것이 지나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발 입국 금지는 실수'라고 잘못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도 당시 내가 옳았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신 역시 오류를 범했다는 지적에 "나는 모든 사람이 실수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결국 옳을 것이다. 그것(코로나 19)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고 나는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가적 구상을 갖고 있지 않다는 비판론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미국에 일어난 일에 대해 "이 역시 궁극적으로 나의 일"이라며 자신이 책임을 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주지사들도 제대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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