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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중국서 기한 넘은 재료 썼다가 '혼쭐'…해당 매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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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중국서 기한 넘은 재료 썼다가 '혼쭐'…해당 매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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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중국서 기한 넘은 재료 썼다가 '혼쭐'…해당 매장 폐쇄
CCTV 소비자 고발…물 새는 아파트·독한 농약으로 해삼 양식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버거킹이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사과했다.
관영 CCTV는 지난 16일 저녁 연례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버거킹 등 국내외 여러 기업의 문제점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에 있는 한 버거킹 매장에서는 점장이 유통기한이 지난 빵의 라벨을 바꾸도록 지시했다. 이 빵은 다음날 햄버거에 쓰였다.
난창의 다른 매장에서는 빵뿐만 아니라 닭다리까지 유통기한을 조작해 팔았다.
난창의 한 버거킹 점장은 "본사에서도 이미 알고 있다. 그 사람들은 점장을 몇 년씩 했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버거킹은 문제의 매장을 폐쇄하고 유통기한 조작 문제를 조사해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내놨다.
아울러 "가맹점 관리 잘못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린 것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일부 소비자들은 일정 기간이라도 버거킹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여 본때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거킹은 중국 본토에 1천개 넘는 매장이 있다.
영향력을 자랑하는 CCTV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은 매년 애플이나 나이키 같은 외국 기업을 자주 비판했었다. 지난해에는 미중 무역전쟁 속에 외국 브랜드가 이례적으로 다뤄지지 않았지만, 올해는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타깃이 됐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3월 15일에 방송돼 '3·15 완후이(晩會)'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방송이 늦춰졌다.
한편 CCTV는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완커(萬果·Vanke)가 광저우(廣州)와 항저우(杭州)에 신축한 고급 아파트의 입주자들이 화장실에서 물이 샌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은 위층에서 물이 새 천장에 큰 구멍이 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1㎡당 1만위안(약 170만원) 안팎에 이르는 고가의 인테리어 비용을 지불했다.
산둥(山東)성에서는 업자들이 해삼 양식에 독성이 강한 살충제(DDVP)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지방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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