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 진정?…일본산수입 감소율, 전체 수입감소율과 비슷

'노재팬' 진정?…일본산수입 감소율, 전체 수입감소율과 비슷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올해 상반기 일본 제품 수입 감소세가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까지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월간 수출입 현황 확정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으로부터 수입액은 220.0억달러(약 26조4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억달러, 9.9%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율은 전체 수입 감소율(-9.0%)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이 나타나기 전인 1월만 해도 불매운동 여파 등으로 인해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작년 동월보다 21.8% 급감했다.
하지만 감소율이 2월에는 1.0%로 떨어졌고, 코로나19 충격이 가시화하기 시작한 시점인 3월에는 1.9% 증가로 되레 반등했다.
코로나19 충격이 강타한 4월과 5월에는 다시 각각 13.9%, 16.5% 줄었다.
일본산 불매운동이 전개된 작년 하반기를 포함한 지난해에는 일본산 수입액 감소율이 12.9%로, 전체 수입액 감소율(6.0%)의 2배를 넘었다.
[표] 월간 대(對)일본 수입액 확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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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액 │전년 대비 증감│누계 수입액 │전년 대비 증감│
│ 　│(백만달러)│ (%) │ (백만달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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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본│1월 │ 3,166│ -21.8│ 3,166│ -21.8│
│수입 ├──┼─────┼───────┼──────┼───────┤
│ │2월 │ 3,771│ -1.0│ 6,935│ -11.7│
│ ├──┼─────┼───────┼──────┼───────┤
│ │3월 │ 4,397│ 1.9│ 11,333│ -6.9│
│ ├──┼─────┼───────┼──────┼───────┤
│ │4월 │ 3,989│ -13.9│ 15,319│ -8.8│
│ ├──┼─────┼───────┼──────┼───────┤
│ │5월 │ 3,103│ -16.5│ 18,421│ -10.2│
│ ├──┼─────┼───────┼──────┼───────┤
│ │6월 │ 3,572│ -8.0│ 21,990│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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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입 │6월 │35,598│ -11.2│ 229,845│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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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관세청
올해 상반기 대(對)일본 수출은 128.0억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10.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대(對)일본 무역수지 적자 폭은 91.9억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9.7억달러 줄었다.
수출 감소율이 수입보다 더 크지만, 수입액 규모가 2배에 가까운 탓에 무역수지는 소폭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에서 '노 재팬' 운동(일본산 불매운동)이 촉발됐고, 소비자 브랜드를 중심으로 일본 브랜드 국내 매출이 급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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