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 250만명에 달할듯"
주요 대학 연구그룹 분석…누적 사망자는 9만명 수준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최소한 이달 말까지 증가세를 계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가톨릭대학(PUC-RJ)과 제툴리우 바르가스 대학(FGV)의 교수들이 참여한 연구그룹은 '코비드19 분석' 자료를 통해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0만명, 사망자는 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속도가 떨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 피해가 여전히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르셀루 메데이루 교수는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피해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그룹은 코로나19가 대서양 연안 대도시에서는 다소 진정세를 보이지만, 내륙지역으로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전국 5개 광역권의 1주일 단위 사망자 증가세를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코로나19 피해가 남부와 중서부 내륙지역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 증가 곡선이 남동부와 북동부, 북부 지역은 완만하지만, 남부와 중서부 지역은 이달 들어 가팔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88만4천967명, 사망자는 7만2천833명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5만7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115만4천여명은 회복됐다.
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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