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 세계인 스낵 149억㎏ 사먹었다…'건강한 스낵' 인기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스낵 소비량이 149억㎏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5일 '식품시장동향' 자료에서 영국의 시장조사기업인 '글로벌데이터'를 인용해 2019년 세계 스낵시장 규모를 1천497억달러(약 179조5천억달러), 총소비량은 149억㎏으로 추산했다.
품목별 매출액 비중은 가공스낵이 30.3%로 가장 많았다. 가공스낵은 옥수수칩, 토르티야 칩, 압출성형스낵(반죽으로 모양을 잡아 압력을 가한 것), 돼지껍질 튀김 등을 말한다.
이어 감자칩 23.7%, 견과류 스낵 19.3%, 전통 스낵 10.8%, 육류스낵 8.8%, 팝콘 4.7%, 프리챌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낵시장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024년 가공스낵 매출액은 2019년 대비 29.8% 늘어난 588억달러, 감자칩은 34.1% 증가한 476억달러, 견과류 스낵은 36.3% 늘어난 394억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 각국의 전통식품을 이용해 만들어 '아시아 과자'로 불리는 전통스낵은 건강과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과 맞물려 162억달러에서 232억달러로 4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공스낵이나 감자칩 등을 웃도는 성장세다.
전통스낵 소비량은 2019년 29억㎏에서 2024년 39억㎏으로 늘면서 연평균 성장률이 6.6%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스낵시장 동향을 보면 기존 제품을 재해석한 크로스오버 스낵이나 채식주의자나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를 공략한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기가 아닌 연어로 만든 육포나 우유 대신 두유 또는 감자 대신 달걀흰자로 만든 스낵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간식뿐만 아니라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스낵, 매운맛을 가미한 스낵 등도 인기가 있다고 글로벌데이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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