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 미국 코카콜라사가 오드왈라(Odwalla) 브랜드 주스 사업을 접고 냉장 주스 소매점 배달에 사용되는 트럭도 처분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카콜라의 대변인은 "오드왈라는 회사가 사업을 접기로 한 최대 브랜드 중 하나"라면서 "이번 결정으로 약 300명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지난 수년간 오드왈라의 실적을 평가한 결과 신통치 않았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기호가 변화한 결과"라며 "오드왈라 주스의 소매점 배달을 이달 말까지는 종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카콜라는 주스 냉장 배달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230대의 트럭도 전부 처분할 방침이다.
코카콜라는 프리미엄 냉장 주스 사업 확대를 위해 2001년 1억8천100만달러(2천174억원.부채 약 500만달러 별도)에 오드왈라 브랜드를 인수했지만 그 이후 별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시장 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오드왈라는 지난해 미국 소매점에서 비농축 100% 과일 주스 브랜드 부문 7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Minute Maid) 사업 부문 사장인 존 해켓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사업 중 어느 부문에서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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