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잇단 감원발표에 일제히 하락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일(현지시간) 기업의 감원 발표가 이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6,157.96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내린 4,926.9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41% 하락한 12,260.57을 기록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0.17% 내린 3,228.45로 종료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의 감원 발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전체 임직원 13만5천명 가운데 1만5천명을 감원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유럽 최대 항공사이자 에어버스의 주요 고객사인 에어프랑스도 2022년 말까지 7천500명을 감원할 계획 중이라고 노조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영국의 샌드위치·커피 체인인 어퍼 크러스트 역시 최대 5천명을 감원하기로 했으며, 런던의 명품 백화점 업체인 해로즈는 전체 직원 4천800명 중 약 14%인 68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BBC방송은 이날 48시간 동안 영국에서만 최소 1만1천개의 일자리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감원 발표가 잇따르면서 유럽 증시는 하락장을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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