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여행사 '한국 관광상품' 판매에 200만명 지켜봤다
일부 호텔 숙박권 매진되기도…"중국인들 한국 관광 관심 많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1일 열린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행사에 200만명이 몰려 큰 성과를 거뒀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저녁 중국의 대표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携程)과 함께 실시간 온라인 '슈퍼보스 라이브쇼'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섰는데 200만명이 지켜봤다.
이날 댓글이 8천900여개가 달렸고 '좋아요'라는 표시도 43만여개에 달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씨트립의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연예인 등이 등장해 상품을 판매하는 일반 실시간 판매 방송과는 다르다.
트립닷컴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 회장이 직접 출연해 해당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호텔 숙박권과 관광상품의 할인 판매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 관광상품 판매 행사에서 량 회장이 선비 복장을 하고 싸이의 '강남 스타일' 말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이번 한국 특집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중국의 해외 여행지로는 최초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인터콘티넨털, 쉐라톤, 신라호텔 등 한국 유명호텔 숙박권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 이용권 등이 씨트립을 통해서 실시간 판매됐다.
행사 관계자는 "이날 진행 도중 일부 호텔 숙박권이 모두 팔렸다는 멘트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면서 "많은 중국인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국 관광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나온 한국 관광 상품은 사전 판매 형식으로 코로나19 사태 후 한국 여행이 가능해지면 이용할 수 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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