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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대선 투표…현 요한슨 대통령 재선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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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대선 투표…현 요한슨 대통령 재선 확실시
코로나19 완화 이후 유럽서 두 번째 전국단위 선거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아이슬란드가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그리니치표준시·GMT)부터 대통령 선거 투표에 돌입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투표는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이번 대선 투표의 유권자는 모두 25만2천217명이다.
이변이 없는 한 구드니 요한슨(Gudni Johannesson·52) 현 대통령의 재임이 확실시된다.
지난 26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요한슨 대통령의 지지율은 무려 93.4%에 달했다.
요한슨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찍 자전거를 타고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멀지 않은 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도착했다.
그는 "내가 만약 동포의 지지를 얻는다면, 지금까지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는 의원내각제로 대부분의 실권은 총리가 갖고 있다.
대통령은 주로 상징적인 역할에 그치지만, 법안을 거부한 뒤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요한슨 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해 첫 임기를 시작했다. 아이슬란드가 1944년 덴마크에서 독립한 이후 최연소 대통령이었다.
무소속이자 역사 교수 출신인 그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월스트리트 중개인 출신이자 덴마크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구드문더 프랑클린 욘슨(Gudmundur Franklin Jonsson·56)이 이번 대선에서 요한슨 대통령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역부족으로 평가된다.
아이슬란드의 이번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이후 유럽에서 두 번째로 실시되는 전국 규모 선거다.
앞서 세르비아가 지난 21일 총선을 실시한 바 있다.
아이슬란드의 인구는 36만5천명으로, 모두 1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유럽에서 가장 영향을 덜 받은 나라로 평가된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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