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모두 베이징에서 나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본토의 경우 17명으로 모두 베이징에서 나왔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4명으로, 각각 광둥(廣東) 2명, 상하이(上海) 1명, 간쑤(甘肅) 1명 등이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6일 하루 동안 12명 증가했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보름 넘게 지속하자 방역 수위를 높이고, 발원지인 신파디(新發地) 시장 고위관리를 징계하는 등 사태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파디 시장에서 처음 집단감염 환자가 발생한 뒤 16일 만에 환자 수가 297명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단오절(25∼27일) 연휴가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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