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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생태계 확장 본격화…'K칩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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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생태계 확장 본격화…'K칩 시대' 연다
협력사 지원 통한 기술·소재 개발 속속 결실
내달 반도체 설비부품 공동개발 착수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이오테크닉스[039030]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레이저 설비 개발에 성공해 D램 미세화 과정에서 생기는 고질적인 불량문제를 해결했다.
또 반도체 소재 생산업체인 솔브레인은 최근 3D 낸드플래시 식각공정의 핵심소재인 '고선택비인산'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첨단 'V낸드' 생산과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그런가 하면 싸이노스는 반도체 식각공정의 효율화에 필요한 세라믹 파우더를 개발하고 리코딩 기술 내재화에 성공해 식각공정 제조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일본 수출규제가 다음달로 1년을 맞으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들이 반도체 기술력과 소재 개발과 국산화 등에 속속 결실을 보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는 삼성전자가 2010년대 초부터 협력사들과 공동 연구협력과 지원 등을 통해 추진해온 반도체 생태계 육성 노력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5일 이러한 중소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면서 산학·친환경 상생활동을 통해 국내 반도체산업 전분야에 대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K칩(chip)'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도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4월 이재용 부회장이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발표한 생태계 강화 방안의 일환이면서 이 부회장이 최근 잇달아 강조하고 있는 '동행(同行)' 비전과도 맥이 닿아 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생 협력'을 필수로 여기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업계는 물론 대학, 지역사회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생산 관련 설비부품에 대한 공동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원익IPS[240810], 테스[095610], 유진테크[084370], PSK 등 국내 주요 설비 협력사, 2·3차 부품 협력사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앞으로 설비사가 필요한 부품을 선정하면 삼성전자와 설비사·부품사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설비부품의 개발과 양산에 대한 평가를 지원함과 동시에 중소 설비·부품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제조와 품질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도 제공한다.
삼성측은 이 컨설팅을 통해 국내 반도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에 지원을 요청한 24개 협력사에 대해서는 개발, 제조, 품질, 환경안전, 인사, 기획·경영, 영업·마케팅, 정보보호, 구매 등 총 9개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경영 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정부와 삼성전자, 반도체 업계가 1천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 펀드'를 조성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유망한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업체를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구환경 보호 차원의 상생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기흥캠퍼스 주차타워에 1천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 중이며 오는 7월부터 기흥 일부 사무공간의 전력을 대체할 예정이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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