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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 음식배달업체 어러머, 배달원 코로나19 확진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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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 음식배달업체 어러머, 배달원 코로나19 확진에 '비상'
베이징에 근무하는 모든 배달원 코로나19 검사 받도록 조치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의 대형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인 어러머(餓了<麻변밑에 작을요>·Ele.me)의 배달원 한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자 이 회사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에서 일하는 어러머의 한 배달원(47)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배달원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하면서 하루 평균 50차례 음식 배달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배달원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어러머 측은 지난 23일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 계정에 글을 올려 베이징에 근무하는 모든 자사 배달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배달원과 접촉한 동료 직원에 대해 격리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다.
어러머는 "베이징 지역의 모든 신규 배달원은 주문을 받고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하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유관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력을 할 것이며, 이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 배달원의 20일간의 동선에 대해 당국에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어러머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자회사다. 어러머는 메이퇀뎬핑(美團点評·메이퇀)에 이어 중국 2위의 음식 배달업체다.
코로나19 사태로 메이퇀과 어러머 등 중국의 음식 배달업체들은 타격을 입었다.
시장조사 업체인 트러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온라인 배달 플랫폼 활성 이용자는 약 3억5천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했다.
수도 베이징에 코로나19 2차 파동이 몰아치자 메이퇀, 어러머와 같은 음식 배달업체와 디디추싱(滴滴出行)을 비롯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는 고객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베이징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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