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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칭찬해온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에 12%p 뒤져
보수성향 라스무센…오늘 맞붙으면 바이든 48% vs 트럼프 36%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친트럼프 성향 여론조사기관인 스콧 라스무센이 인터넷 사이트 '저스트 더 뉴스'(Just the News)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오늘 대선이 열린다'고 가정할 때 바이든 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대통령의 36%보다 12%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대선이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못미친다면 이는 그 어느 대통령이라도 우려할 문제라고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게다가 라스무센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트위터 등을 통해 "정확하다"며 칭찬하는 등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남다른 선호를 드러낸 기관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한다.
2016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라스무센에 대해 "대선에서 가장 정확했던 (여론조사기관) 셋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최근 여러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크게 패했던 아이오와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거의 비등한 수준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 중 하나인 미시간에선 바이든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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