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무관중 경기 허용 움직임…리우시 18일 축구 경기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무관중 스포츠 경기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마르셀루 크리벨라 리우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적 격리 완화 조치의 하나로 프로축구를 포함해 대부분 스포츠 종목의 무관중 경기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벨라 시장은 무관중 스포츠 경기 허용이 경제활동 재개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벨라 시장은 리우시 북부지역에 있는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오는 18일 프로축구 경기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리우 축구협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면 크리벨라 시장과 가까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직접 관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무관중으로 프로축구 리그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브라질 보건부는 축구가 국민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TV 중계를 통해 주민 이동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리그 재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된 프로축구 리그를 6월 말께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브라질축구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6월 말 리그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당분간 무관중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대부분 축구 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15일께부터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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