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간 코로나19 지역감염 없는 베트남, 쌀 수출 급증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통제를 위한 국가지도위원회는 최근 61일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당국은 또 누적 확진자 334명 가운데 323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5명은 최소 1차례 이상 음성 판정이 나와 현재 양성 반응이 있는 환자는 6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어 지금까지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한때 혼수상태에 빠져 폐 이식 수술을 검토했던 영국인 베트남항공 조종사가 산소호흡기를 떼고 걷기 연습을 할 정도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식량안보 확보 차원에서 지난 3월 말부터 4월까지 제한했던 쌀 수출을 5월부터 전면 허용하자 수출량이 급증했다.
베트남 정부 온라인 매체(VGP)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집계된 쌀 수출량은 306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수출액은 14억8천만달러(약 1조7천800억원)로 작년보다 25.4% 증가했다.
쩐뚜언아인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 베트남이 세계 최대 쌀 수출국으로 등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쌀 637만t을 수출해 인도, 태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출국이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