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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중도우파 양대 정당+녹색당, 연정 구성 마침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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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중도우파 양대 정당+녹색당, 연정 구성 마침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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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중도우파 양대 정당+녹색당, 연정 구성 마침내 합의
4개월만…공화당·통일아일랜드당 번갈아 총리 맡기로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아일랜드 중도우파 양대 정당인 통일아일랜드당(Fine Gale)과 공화당(Fianna Fail), 녹색당이 마침내 연립정부 구성 합의에 도달했다.
앞서 아일랜드는 지난 2월 8일 치러진 총선에서 어느 정당도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 구성이 지연돼 왔다.
15일(현지시간) 공영 RTE 방송,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통일아일랜드당과 공화당, 녹색당 대표는 이날 정부 구성 초안 프로그램에 각각 서명했다.
이에 따라 연정안은 열흘 이내에 각 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녹색당의 경우 당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연정안이 통과된다.
연정안이 정식 승인을 받으면 5년간의 새 연정이 정식 출범하게 된다.
미홀 마틴 공화당 대표가 우선 2022년 12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한 뒤, 현 총리인 리오 버라드커 통일아일랜드당 대표가 다시 총리직을 이어받게 된다.
버라드커 현 총리가 마틴 신임 총리 하에서 어떤 각료직을 맡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아일랜드는 지난 2월 8일 조기 총선을 실시했다.
당시 총선에서는 버라드커 총리가 이끄는 집권 통일아일랜드당이 하원 160석 중 35석에 그쳐 제1당 지위를 잃었다.
기존 제1야당이었던 공화당이 38석으로 1당을 차지했고, 제3당이었던 신페인당(Sinn Fein)이 37석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좌파 성향인 신페인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존 양대 정당인 공화당, 통일아일랜드당의 득표율을 넘어 지난 총선의 2배에 가까운 24.5%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신페인당은 이후 좌파 연정 구성을 추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에 중도우파 성향의 공화당과 통일아일랜드당이 연정 논의에 착수했다.
아일랜드는 영국에서 독립한 1921년 이래 통일아일랜드당과 공화당이 줄곧 정권을 주고받아왔지만, 연정을 구성한 적은 없었다.
양당은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연정 구성과 관련한 합의에 도달한 뒤 다른 정당에 추가 참여를 제안했다.
무소속 의원이 참여하면 과반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제3의 정당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보수우파 성향으로 비슷한 정책 노선을 가진 공화당과 통일아일랜드당은 그동안 신페인당과는 손을 잡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신페인당은 북아일랜드 내전 당시 수많은 폭력사태를 불러왔던 북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전 정치조직이다.
통일아일랜드당과 공화당은 신페인당이 과거 유혈분쟁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신페인당과는 정책적 노선에도 차이가 있다.
이에 12석을 확보한 녹색당이 연정 구성 논의에 참여했고, 결국 이날 초안 합의에 도달했다.
녹색당은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 등을 연정 구성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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