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네이버 제치고 시총 4위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사업 인수와 대규모 생산 계약 수주 등 연이은 호재에 바이오 대장주들이 12일 하락장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068270]은 다국적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약품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3.30％ 뛰어오른 29만7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0만3천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40조1천445억원)은 40조원을 넘어서며 네이버[035420](39조7천517억원)를 제치고 시총 4위로 뛰어올랐다.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0.97％)도 동반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전날 다케다제약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판매 권리를 확보하는 내용의 총 3천300억원 규모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제품군에는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 전문의약품과 함께 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의 일반의약품이 포함돼 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006800] 연구원은 "이번 인수 계약 체결로 셀트리온은 기존에 강세였던 미국과 유럽 지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제품들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대표적인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7.76％ 오른 80만5천원에 거래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일 스위스 소재 제약사와 2천462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이후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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