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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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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가 내달 2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C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이날 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 규정을 개정, 이같은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토리 시장은 "경제 활동 재개와 재가동이 시작되면서 더 많은 승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점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릭 리어리 TTC위원장은 "우리 대중교통이 승객과 직원에 모두 안전한 시설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당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더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강제나 처벌보다는 계도 위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토리 시장은 밝혔다. 또 2세 이하 유아나 의학적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는 등 불가피한 예외 사례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토론토시는 대중교통 이용객, 특히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00만 장의 비의료용 마스크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에 따르면 현재 토론토 대중교통 이용객의 50~60%는 마스크나 다른 형태의 얼굴가리개를 착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9만7천530명, 사망자는 총 7천994명으로 집계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회복·완치자는 5만7천658명으로 파악됐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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