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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증상 동반 편두통, 심혈관질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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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증상 동반 편두통, 심혈관질환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편두통 발작에 앞서 전조증상(aura)이 나타나는 여성은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편두통 환자는 3명 중 한 명이 두통 발작이 시작되기에 앞서 번쩍이는 빛이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암점(blind spot)이 나타나거나 팔·다리가 쑤시는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암점이란 대상 물체가 시야에서 빠진 것처럼 안 보이는 공간을 말한다.
독일 베를린대학 공중보건연구소의 제시카 로만 교수와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예방의학과의 파멜라 리스트 교수 연구팀이 미국의 여성건강연구(Women's Health Study) 참가 여성 2만7천844명(4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평균 22.7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전조증상이 동반되는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비만한 여성에 비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2.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고지혈증이 있는 여성보다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2.85배 높았다.
전조증상 동반 편두통에 고혈압까지 겹친 여성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4배나 높았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는 여성보다는 6배, 담배를 피우는 여성보다는 4배 낮았다.
편두통이 심혈관질환 위험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혈관 내 장애(endovascular impairment)와 염증 같은 편두통 관련 합병증이 심혈관질환과 연관이 있음이 앞서의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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