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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바이오업체 "2시간에 5천건 PCR 검사법 개발"…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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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바이오업체 "2시간에 5천건 PCR 검사법 개발"…주가 급등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제약업체인 다카라바이오는 10일 미국 자회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는지 알아보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2시간에 최대 5천건 이상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업체인 다카라바이오는 이 발표가 호재로 작용해 이날 오전 주가가 16% 이상 급등하며 1부 시장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PCR 검사는 코 안 점액이나 타액을 채취해 시약으로 유전자를 늘려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새 검사법은 다카라바이오가 2018년 연구 개발한 암세포 등의 유전자를 대량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치를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용으로 전용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다카라바이오 미국 자회사인 다카라USA와 애리조나에 소재한 의료 관련 기업인 바이오신타그마가 공동으로 맡았다.
다카라바이오는 새 검사기법이 적용된 장치를 활용하면 코로나바이러스에 반응하는 최적의 시약을 조합해 한 차례에 최대 5천184건을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스위스 제약업체 로슈의 장치로는 한 번에 최대 4천128건을 검사할 수 있지만 24시간 걸린다고 한다.
그러나 신기술을 적용한 장치로는 2시간이면 가능해 검사능력이 14배 이상 향상되는 셈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닛케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허가(EUA) 신청이 이뤄져 조만간 승인이 나올 전망이라며 새 검사기법이 보급되면 PCR 검사 속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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