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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그리스, 배타적 경제수역 합의…"어업권 분쟁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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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그리스, 배타적 경제수역 합의…"어업권 분쟁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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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그리스, 배타적 경제수역 합의…"어업권 분쟁 해소"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현안인 배타적 경제수역(EEZ) 획정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를 방문 중인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EEZ 합의서에 서명했다.
EEZ은 자국 연안에서 200해리(370.4㎞)까지 모든 자원의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엔 국제해양법상의 수역을 일컫는다. 다만, 인접 국가끼리 수역이 겹칠 경우 상호 협의로 이를 정하게 된다.
합의서는 양국 의회 비준을 거쳐 효력이 발생한다.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덴디아스 장관은 이번 합의로 이오니아해에서의 자국 권리가 확보됐으며 어업권도 해결됐다며 반겼다.
EEZ 합의로 양국 간 해양 자원 개발 협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국은 이스라엘의 레비아단 해상 가스전에서부터 동부 지중해를 관통하는 해저 가스관 건설 사업인 '이스트메드'(EastMed)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그리스가 앙숙인 터키와 리비아 간 합의된 EEZ이 자국 해역을 침범한다며 강하게 항의하는 와중에 이탈리아와의 EEZ 합의가 도출된 것도 시선을 끈다.
두 외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받는 양국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탈리아는 이달 3일 그리스를 포함한 유럽국가 관광객의 자유로운 입국을 허용했으나 오는 15일부터 해외 관광객을 받는 그리스는 이탈리아 북부 등 바이러스 피해가 큰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에 대해 의무 격리를 유지하는 등 제한을 두고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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