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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글로벌 수요 감소에 직원 1만명 구조조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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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글로벌 수요 감소에 직원 1만명 구조조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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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글로벌 수요 감소에 직원 1만명 구조조정 추진
경영진도 3분의 1 감축…설비투자도 25% 줄이기로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세계 최대 에너지업체 중 한 곳인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전체 직원의 15%인 최대 1만명의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8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버나드 루니 BP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회사 내 콘퍼런스콜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BP의 글로벌 직원은 모두 7만명이다.
BP는 전체 인력감축 1만명 중 2천명가량이 영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BP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인력 감축이 현장보다는 사무직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BP는 일반 직원은 물론 경영진 400명 중에서도 3분의 1가량을 정리할 계획이다.
남아있는 임원들도 올해 임금이 동결된다.
루니 CEO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며, 회사를 떠나야 하는 이들은 더더욱 힘들 것"이라며 "미안하지만 BP를 위해서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BP는 이번 인력 감축에 따라 연간 80억 달러(약 9조6천억원) 수준인 인건비와 관련해 내년까지 25억 달러(약 3조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P는 올해 예정된 설비투자 규모의 25%, 30억 파운드(4조6천억원)도 줄이기로 했다.
BP의 구조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 기인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이동제한을 포함한 봉쇄령을 속속 도입하면서 석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
루니 CEO는 "원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우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우리는 버는 것보다 훨씬 많이 쓰고 있다"며 구조조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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