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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일부 대도시 코로나19 정점에 가까워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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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일부 대도시 코로나19 정점에 가까워진 듯"
보건 전문가, 상파울루 등 5개 도시 언급…"격리 조치 재고 합리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확산세를 계속하고 있으나 일부 대도시는 정점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상파울루주 코로나19 대응센터의 주앙 가바르두 두스 헤이스 센터장은 5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과 인터뷰를 통해 지역별로 코로나19 상황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점에 가까운 것으로 보이는 대도시에서는 사회적 격리 조치를 재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가바르두 센터장은 브라질 보건부에서 차관으로 일하다 지난 4월 중순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전 장관이 코로나19 대응방식을 둘러싸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사임한 후 물러났다.
가바르두 센터장은 코로나19가 정점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판단되는 대도시로 상파울루와 마나우스, 벨렝, 포르탈레자, 헤시피 등 5곳을 들었다.



그러나 가바르두 센터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격리 완화를 전국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대도시에서는 주춤한 반면 내륙지역에서는 확산세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격리 완화에 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1만4천941명, 사망자는 3만4천2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상파울루주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12만9천200명과 8천561명이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7만명 이상 거주 도시 100여개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사회적 격리 참여율을 계산하고 있다. 주 정부는 70%를 목표치로 설정했으나 지난 3일 사회적 격리 참여율은 47%에 그쳤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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