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레나' 7년 만에 종료…"'풀뿌리' e스포츠 지원할 것"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넥슨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의 운영을 7월 31일부로 종료한다고 5일 밝혔다.
2013년 12월 서초구에서 문을 연 넥슨 아레나는 세계 최초로 게임 회사가 직접 설립하고 운영하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표방하고 각종 대회와 신작 발표 등 행사 장소로 활용됐다.
넥슨은 전용 경기장을 벗어나는 대신 자사의 인기 지적재산(IP)을 개방해 청소년·대학생·직장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풀뿌리' 대회를 지원하는 등 e스포츠의 구심점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4'의 고등학교 대항전을 개최하고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전 국민 대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등을 사례로 들었다.
회사 측은 "기존에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해 온 자사 e스포츠 정규 리그는 대회 특성과 규모 등 개별 종목 상황을 고려해 방향성을 새롭게 수립하고 각 리그의 개성이 돋보이도록 차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협력해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연중 소규모 온라인 대회를 상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세환 e스포츠팀장은 "진화된 e스포츠 산업을 주도하고자 확장과 협력, 개방을 앞세워 e스포츠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e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접근성의 제약 없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