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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캐릭터 연필에 기준 최대 63배 넘는 유해물질…판매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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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캐릭터 연필에 기준 최대 63배 넘는 유해물질…판매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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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캐릭터 연필에 기준 최대 63배 넘는 유해물질…판매 중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어린이들도 많이 쓰는 캐릭터 연필 중 일부 수입 제품에서 안전 기준을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판매가 중지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캐릭터 연필 25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간 손상 및 생식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캐릭터 연필은 영화나 만화 등의 등장인물이나 동물 모습이 표면에 장식된 연필이다.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라 학용품으로 분류되는 연필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안전 기준은 총합 0.1% 이하다. 그러나 문제가 된 제품에서는 최소 0.253%에서 많게는 67.3배인 6.731%까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6개 제품은 연필 표면 코팅 부위에서, 2개 제품은 지우개 등 장식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중국산 1개 제품에서는 양쪽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중복해서 검출됐다.
기준에 부적합한 7개 제품은 중국이나 대만에서 수입한 것들이다.
또 연필은 최소단위 포장에 모델명과 제조자명, 제조국 등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안전확인표시(KC마크),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지만 15개 제품은 의무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1개 제품은 KC마크도 표시하지 않았다.
문제가 된 제품 수입판매 사업자들은 소비자원의 자발적 시정 권고를 받아들여 해당 제품들을 판매 중지 조치하고 표시를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캐릭터 연필에 대한 관리와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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