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외국인 투자규모 작년보다 17% 감소…직접투자는 증가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에도 외국인 투자 규모가 올해 들어 5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베트남 투자계획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베트남에 등록한 외국인 직·간접 투자 규모는 138억9천만달러(약 17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출자와 주식매수 등 간접 투자 규모가 29억9천만달러(약 3조6천억원)로 작년보다 60.9%나 감소한 탓이다.
반면 신규 직접투자(FDI) 규모는 작년보다 15.2% 늘어난 74억4천만 달러(약 9조1천억원)로 집계됐다. 기존 FDI 확대 규모도 34억5천만달러(약 4조2천억원)로 지난해보다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투자순위는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고, 태국, 중국, 일본이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 베트남 투자순위 1위였던 한국은 5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외국인 투자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투자유치 극대화를 위해 제도 정비 등 관련 준비에 착수했다.
보건 당국은 최근 46일 연속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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