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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반도체 협회, 45조원대 정부 지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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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반도체 협회, 45조원대 정부 지원 요구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중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한 연구와 공장 설립 자금으로 370억달러(약 45조5천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협회 요구안은 반도체 공장 건설 지원, 주정부의 반도체 투자 유치 지원, 연구개발(R&D) 자금 증액 등 3가지로 구성됐다.
반도체 공장 건설 지원은 50억달러의 연방정부 예산과 민간 자금으로 재원을 마련해 새로 공장을 건설한 뒤 공동 운영하자는 방안이다. 인텔사도 이미 이런 방안을 국방부에 제안한 바 있다.
또 SIA는 주 정부가 반도체 설비 투자 인센티브를 줄 수 있게 연방 정부가 150억달러의 보조금을 줘야 하며 R&D 분야에도 170억달러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런 요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가 중국의 기술 패권 도전을 따돌리고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아시아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SIA는 이 요구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 지원책과 국방수권법(NDAA) 등에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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