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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환자 3분의 2, 심부정맥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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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환자 3분의 2, 심부정맥혈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는 거의 3분의 2가 심부정맥혈전(DVT: deep venous thrombosis)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정맥혈전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다리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것으로 이 혈전의 조각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치명적인 폐동맥 색전증(PE: pulmonary embolism)이 발생한다.
프랑스 북부 심장센터(Northern Cardiology Center) 응급의학 전문의 트리스탄 모리쇼-보샹 박사 연구팀이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코로나19 중환자 34명의 치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0일 보도했다.
이들은 집중치료실에 들어올 때와 48시간 후 하지 초음파 검사와 함께 혈액 샘플을 채취, 혈전 위험을 나타내는 단백질 표지인 디-다이머(D-dimer)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집중치료실에 들어온 날엔 65%, 이틀 후엔 79%가 심부정맥혈전으로 진단됐다.
디-다이머는 체내에서 혈전이 용해될 때 부산물로 발생하는 단백질 중 하나로 보통 때는 혈중에 존재하지 않고 혈전이 형성된 경우에만 만들어진다.
중환자 중 44%는 당뇨병, 38%는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고 상당수가 비만이었다.
만약 이 환자들이 보다 일찍 심부정맥혈전이 발견돼 즉시 항응고제가 투여됐더라면 증상이 호전돼 중환자실까지 가지 않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퇴원할 때도 디-다이머 수치가 높을 경우 퇴원 후 4~6주간 항응고제 투여를 계속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5월 29일 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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