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예술가에 생계지원금 월 136만원 지급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계 유지가 어려워진 예술가들에게 매달 136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을 열고 자영업 예술가들이 오는 7월부터 6개월 동안 매달 1천 유로(약 136만원)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정부가 예술인을 돕기 위해 9천만 유로(약 1천228억원) 규모로 조성한 기금에서 지급된다.
베르너 코글러 부총리 겸 문화부 장관은 "우리는 문화 생활의 중단이 1∼2개월 이상 지속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는 소매업과 관광, 스포츠, 교육뿐 아니라 문화 분야에도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출구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는 압박을 문화·예술계로부터 받아왔다.
이에 게르노트 브뤼멜 재무부 장관은 지난 27일 코로나19 여파로 제작이 중단된 영화 산업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2천500만 유로(약 341억원)를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문화부 차관도 최근 울리케 루나체크에서 안드레아 마이어로 교체되기도 했다.
한편, 보건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1만6천560명으로 전날보다 43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668명으로 전날보다 23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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