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에미레이트항공, 9개 노선 정기편 재개
UAE 거주비자 보유 외국인만 입국…승객도 비행 중 마스크 써야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의 중동 최대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은 21일(현지시간)부터 8개국 9개 노선의 정기편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개된 노선은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밀라노, 마드리드, 시카고, 토론토, 시드니, 멜버른 등이다. 영국과 호주를 오가는 승객은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경유할 수도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UAE 정부의 방침에 따라 3월 25일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가 UAE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귀국을 위해 특별편만 편도로 가끔 운항했다.
이번에 재개되는 에미레이트항공을 타고 외국인이 UAE에 입국하려면 거주비자가 있어야 하고 UAE 외무부가 개설한 사이트에 먼저 입국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탑승권을 예매할 수 있다.
UAE에 입국한 뒤에는 2주간 자가 격리해야 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검역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출발 4시간 전에 맞춰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끼고 공항에 와달라고 당부했다.
탑승은 맨 뒷줄부터 엄격히 차례를 지켜야 하고 비행 중에 승객도 항공사가 제공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승무원 역시 1회용 위생 가운과 안면 보호경을 쓰고 비행시간이 1시간 반 이상인 노선은 기내 화장실을 45분마다 청소하는 보조 승무원 1명이 추가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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