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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 'WHO·중국 비난'에 "방역실패 책임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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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 'WHO·중국 비난'에 "방역실패 책임 전가"
"지금 시급한 건 힘 합쳐 생명 구하고 경제 회복하는 것"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개막식 날 중국과 WHO를 맹비난한 가운데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은 미국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 책임론에 대해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타임라인을 자세히 공개하며 관련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면서 "WHO 역시 미국의 잘못을 바로잡았지만, 미국은 그럴듯한 방식으로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중국의 방역 노력을 헐뜯고, 자신의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또 "현재 미국과 세계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는 여전히 만연하고 있다"면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힘을 합쳐 생명을 구하고,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의 일부 정객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즉시 중단하고, 국제 사회와 힘을 합쳐 감염병과 전쟁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오 대변인은 WHO 분담금과 관련해서는 "WHO 분담금은 회원국이 합의해 제정한 것으로 미국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책정된 분담금을 납부하는 것은 회원국으로서 미국의 당연한 의무이지 흥정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WHO에 대한 지원을 끊거나 분담금을 줄이는 행위는 일방주의적인 행위"라며 "이는 국제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제 방역이 중요한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WHO에 대한 지원은 다자주의의 원칙과 이념을 수호하는 것이자 국제 방역 협력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분담금을 조속히 납부하고, 힘이 닿는 데까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의 공헌에 대해서도 "중국은 이미 WHO에 5천만 달러의 자금과 20억 위안의 코로나19 지원금을 내놨다"면서 "또 24개 전문가팀을 파견하고, 대량의 의료물자를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WHO 총회에서 대만의 재참가 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이번 총회에서 대만의 재참가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대만 독립의 출구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대부분 WHO 회원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대만 교포의 건강과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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