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서울반도체가 LED 신기술인 '와이캅'(WICOP)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소재 기업과 소송전에 나선다.
서울반도체는 미국 뉴저지 연방 법원에 뉴저지 소재 자동차 부품 유통사인 '오닉스 엔터프라이즈'를 상대로 와이캅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와이캅은 별도의 패키지 공정 없이 LED 칩을 납이나 주석 등을 이용해 기판에 설치하는 기술로,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가 공동 개발했다.
서울반도체는 소장을 통해 오닉스 엔터프라이즈가 운영하는 미국 최대 온라인 자동차 부품 판매점인 '카아이디'에서 판매하는 차량용 LED 제품들이 와이캅 기술 관련 총 12개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9년 미국 텍사스 법원은 와이캅 기술을 도용한 필립스의 TV 제품에 영구판매 금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서울반도체 특허팀은 "회사의 와이캅 특허기술을 도용해 일반 반도체에서 사용하는 명칭인 칩스케일패키지(CSP)로 위장하는 부도덕한 기업들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자동차 헤드램프 관련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며 "기술탈취 엄벌 정책이 실제로 시행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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