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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Q 영업익 35% 줄었지만 전기대비 흑자전환(종합)
코로나19 여파속 트레이더스·SSG닷컴 성장 지속…할인점은 부진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이마트가 트레이더스와 SSG닷컴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5조2천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34.8% 감소했고, 순이익은 445억원으로 36.1% 줄었다.
100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던 직전 분기(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사정은 더 좋아졌다.
영업이익이 584억원 늘며 흑자 전환했고 매출도 7.8%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누린 곳과 피해를 본 곳이 갈렸다.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량 구매가 가능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온라인 사업인 SSG닷컴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영업이익은 22.4% 증가했다.
식료품 배송이 늘면서 SSG닷컴의 1분기 매출도 9천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3% 늘었다.
영업적자도 197억원으로 직전분기의 362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165억원 줄었다.
편의점과 TV쇼핑,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도 실적이 개선됐다.
기업형 슈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3.8% 늘었고 영업이익은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24도 적자 폭을 전년보다 13억원 줄였고 신세계TV쇼핑은 흑자를 이어갔다.
노브랜드 역시 2015년 사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25억원 흑자를 거뒀다.
다만 할인점의 부진은 계속됐다.
할인점 총매출액은 2조7천8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46억원으로 24.5%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3월 기존점 매출은 7.8%나 감소했다.
조선호텔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164.3%나 급락했다.
이마트는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자주 휴점을 해야 했던 2∼3월 상황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또 "악재 속에서도 성과를 낸 것은 식료품 경쟁력 강화와 트레이더스의 지속적인 성장, 전문점 사업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익 중심 사업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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