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입사 시험 '온라인으로'…"코로나 확산 방지 동참"
"대규모 현장시험으로 인한 사회적비용 축소를 위한 채용혁신"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삼성이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 채용에 온라인 GSAT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그동안 대규모 현장 시험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축소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온라인 시험방식으로 채용 혁신을 준비해 왔으며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 GSAT를 전격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활용해 온라인 GSAT 시험을 진행하면서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본인과 PC 모니터를 촬영한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삼성은 온라인 GSAT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30, 31일 이틀 동안 4회로 나눠 분산 진행하며 회차별 문항은 다르게 출제할 예정이다.
시험은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고려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을 검증할 수 있는 수리영역과 추리영역 평가로 진행한다.
삼성은 온라인 GSAT를 처음으로 실시하는 만큼 응시 절차에 대해 세심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응시자에게 유의사항과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보호용 커버 등을 담은 키트를 우편 발송하고, 시험 약 1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다.
삼성은 시험 응시 전 환경 점검과 응시 중 보안솔루션 적용, 원격 모니터링, 면접 시 약식 테스트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검증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삼성은 6월 중에 면접을 시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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