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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히틀러 꿈 이뤘다" 페북글 올린 몰타 외교관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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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히틀러 꿈 이뤘다" 페북글 올린 몰타 외교관 사임
2차대전 승전 75주년 맞아 "독일이 유럽 지배" 반감 표출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지중해 섬나라 몰타의 한 외교관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나치 독일의 히틀러에 비유하며 비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임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몰타의 핀란드 주재 대사인 마이클 자밋 타보나는 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을 맞아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75년 전 우리는 히틀러를 저지했다. 앙겔라 메르켈은 누가 저지할 것인가? 그녀는 유럽을 지배하려는 히틀러의 꿈을 성취했다"고 썼다.
독일이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사실상 유럽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데 대한 반감을 표출한 것이다.
나치 독일과 현재의 독일, 메르켈 총리와 히틀러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한 것으로 비쳐 몰타 외교가에서 논란이 됐다.
몰타 외교부는 즉각 성명을 내어 설화의 파장을 막는데 부심했다.
에바리스트 바르톨로 외교부 장관은 자밋 타보나 대사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해당 언급이 몰타와 독일 사이의 우정과 상호 존중의 관계를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고 성명은 전했다.
자진 사임의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해임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자밋 타보나는 기업가로 활동하다 2014년 정치권에 발탁된 인물이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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