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덕은자이아파트 고양 외 지역선 1순위 청약마감
평균 경쟁률 DMC리버파크자이 11대 1, DMC리버포레자이 17대 1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고양 덕은지구 자이(Xi) 브랜드 아파트가 고양 외 기타지역 청약을 1순위로 마감했다.
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기타지역 청약을 진행한 DMC리버파크자이(A4블록)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는 해당지역과 기타지역 청약자 수를 합쳐 각각 11.4대 1, 17.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주택형에 걸쳐 공급 물량보다 많은 청약 통장이 접수됐으며 DMC리버파크자이는 전용 84㎡B(23.2대 1)에서, DMC리버포레자이는 전용 84㎡F(43.6대 1)에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DMC리버파크자이는 전용면적 84㎡B·84㎡C·99㎡에서, DMC리버포레자이는 전용 84㎡C·84㎡D·84㎡E에서 각각 1순위 해당지역 청약 마감에 성공하지 못했다.
두 단지는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단지임에도 3.3㎡당 분양가가 각각 2천583만원(DMC리버파크자이), 2천630만원(DMC리버포레자이)으로 책정되면서 서울이나 과천보다도 비싼 고분양가라는 논란을 일으켰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DMC리버포레자이가 8억2천350만∼8억9천910만원에, 전용 84㎡와 99㎡로 이뤄진 DMC리버파크자이는 8억1천80만∼9억7천750만원에 달한다.
도시개발사업의 택지 공급 방식으로부터 기인한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국토교통부는 개선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도 여태껏 덕은지구에서 공급된 단지 가운데 가장 좋은 입지에다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자이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을 내세워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덕은지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에 속하나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와 인접하고, 가양대교만 건너면 강서구 마곡지구가 있다.
자유로와 인접한 DMC리버포레자이 근처에는 고양 대덕생태공원 이용을 용이하게 하는 육교 건립이 계획돼있고, DMC리버파크자이 인근에는 원종∼홍대선의 덕은역 신설이 예정돼있다.
또 DMC리버파크자이 바로 옆에는 2017년 충남 논산으로 이전해 빈 땅이 된 30만㎡ 규모의 국방대 터가 있다. 미디어밸리로 개발 중인 덕은지구와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이 일대는 미디어 산업이라는 공통점으로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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