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분기 실적 '쑥'…페이코·게임 '쌍끌이'로 코로나 돌파(종합)
매출 3천946억·영업익 283억…작년 동기 대비 6.5%·30.2% 성장
페이코 거래액 31% 성장한 1조7천억…"2~3월 오프라인 주춤, 5월부터 더욱 성장"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NHN[181710]이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게임 부문 등의 선전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NHN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3천94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정우진 대표는 "코로나19의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결제 부문과 게임 사업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전 분기 대비 7.9% 증가한 1천513억원으로 집계됐다.
페이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1조7천억원을 기록했고, 월간활성이용자(MAU)는 400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코로나 영향으로 온라인 거래는 늘었으나 여행·항공·영화·스포츠 구매가 줄었다"며 "2~3월은 코로나 영향으로 오프라인이 주춤했지만 5월부터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또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게임 부문은 PC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본의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의 매출 상승이 더해지며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천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정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와 관련, "이용 시간 증가로 구매 유저 수(PU)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머스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미국 NHN글로벌의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NHN고도의 지속적인 온라인 거래 증가와 에이컴메이트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상승한 6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웹툰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에도 NHN벅스[104200]의 지난 분기 음반 발매에 대한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티켓링크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11.9% 감소한 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술부문은 366억원, 기타 부문은 49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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