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미중 경제지표 혼조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7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달러당 1,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지표 충격으로 금융시장에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이날 환율은 6.9원 오른 1,229.0원에 개장했다.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한 4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천24만개 감소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오 무렵 발표된 중국의 무역 실적이 예상을 웃돌아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환율은 오전 상승폭을 반납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4월 중국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5% 증가해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5.7%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미국 고용 충격 및 경제활동 재개 지연 등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끝난 가운데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19억원을 순매도해 매도 우세 행보를 이어갔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52.56원으로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1,148.86원)에서 3.7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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