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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운휴' 싱가포르 여객기가 호주 사막에 나타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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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운휴' 싱가포르 여객기가 호주 사막에 나타난 까닭은?
습기 많은 싱가포르보다 건조한 사막 기후가 보관에 더 유리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을 중단한 싱가포르 항공사 소속 여객기 중 일부가 호주 사막 지대에 위치한 시설에 보관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7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SIA) 그룹 소속 항공기 200대 중 여객기 10대, 화물기 7대를 제외하고는 코로나19 사태 와중에서 현재 운항을 멈춘 상태다.
나머지 항공기 중 다수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멈춰서 있다.
그런데 최근 SIA 소속 A380 여객기가 호주 사막 지대인 앨리스 스프링의 아시아·태평양 항공기 보관시설(APAS) 활주로에 착륙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싱가포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문은 이와 관련,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인 A380 등 SIA 그룹 소속 항공기 17대가 호주 APAS에서 보관되고 있다고 전했다.
SIA 대변인은 신문에 "코로나19로 운항하지 않는 항공기 중 다수를 창이 공항에서, 소수 항공기는 해외에서 각각 보관 중"이라면서 "이 기간 적절하게 점검 및 보수 작업이 유지될 수 있는 장소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17대 중 A380 4대를 포함해 7대는 싱가포르 항공, 6대는 자회사인 실크에어, 4대는 SIA의 저비용 항공사인 스쿠트 항공 소속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행 전문매체 '트래블러'에 따르면 실크에어 소속 보잉 737맥스 6대는 지난해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커진 뒤 운항이 금지되면서 그때부터 이곳에 보관된 상태다.
신문에 따르면 APAS는 사막 지대인 앨리스 스프링의 건조한 기후 때문에 운항하지 않는 항공기를 보관하는데 이상적 장소로 평가받는다.
싱가포르와 같은 습기가 많은 기후와 비교할 때 항공기 동체 부식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트래블러'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을 하지 못하고 공항이나 다른 장소에 보관된 항공기 수는 1만6천여대로, 전체 여객기 수의 61%에 달한다.
이 항공기들은 전 세계 876곳의 공항 및 관련 시설에 보관 중이며, 이 중 미국 '로즈웰 국제항공센터'에 350대가량이 보관돼 가장 많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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