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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 접경서 '역외유입 전원' 격리해제…"잠정적 승리"
헤이룽장, 접경지역 단속인원 3천명 배치 등 통제 강화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러시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주요 유입 경로로 알려진 헤이룽장성 쑤이펀허(綏芬河)에 격리 중이던 입국자들이 모두 퇴소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쑤이펀허시 방역지휘부는 전날 "쑤이펀허 세관(口岸·통상구)을 통해 입국해 시설에서 격리하던 사람들이 모두 퇴소했다"면서 "쑤이펀허의 코로나19 위험등급이 '중간'에서 '낮음'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쑤이펀허시는 입국자를 21일간 시설에서 격리하면서 수차례 감염 여부 검사를 하도록 했는데, 위(魏) 모 씨를 끝으로 1천258명이 모두 퇴소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3일 입국한 위씨는 코로나19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상부 호흡기 감염 때문에 치료를 받아왔고, 이날 퇴소해 고향인 푸젠성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쑤이펀허시는 위험등급 조정에 따라 주거지역에 대한 통제조치를 완화, 주민들이 정상적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7일부터는 또 헤이룽장성 전역이 저위험지역으로 조정됐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상황을 러시아발 코로나19 유입 압력에 대한 '잠정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앞서 러시아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러시아 주재 중국인들은 3월 말부터 쑤이펀허 등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왔고, 이 가운데 확진자가 다수 나오자 중국은 지난달 상순부터 중러 국경을 통제 중이다.
이에 따라 헤이룽장성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외부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자·무증상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6일(현지시간) 기준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기고 누적 확진자가 16만여명에 이르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헤이룽장성 정부는 러시아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3천km에 이르는 중러 국경에 대한 통제 강화에 나섰다.
국경에 3천명에 가까운 단속인력을 배치했고, 접경지역 100여 곳에 검문소 등을 설치했다. 쑤이펀허 경찰 인력은 2배로 늘렸다.
또 최근 접경지역 위법행위 36건을 단속해 45명을 처벌하고 선박도 2천400여척을 검사했다는 게 국가이민관리국 설명이다.
헤이룽장성 정부는 또 불법입국을 막기 위한 신고포상금제를 시행해 불법입국 단서를 신고하면 3천 위안(약 51만원), 직접 불법입국자를 검거하면 5천 위안(약 86만원)을 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헤이룽장성 지역은 코로나19 감염검사 능력을 하루 9만명분까지 가능하도록 끌어올렸다.
이밖에 헤이룽장성 엘리베이터업 협회는 최근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 보지 말고 등을 맞대고 설 것' 등을 권고하는 수칙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융후이(吳永會) 하얼빈의대 노동보건·직업병학 연구실 주임은 "보건당국부터 주민들에 이르기까지, 헤이룽장성은 코로나19 역외유입과의 싸움 경험을 얻었다. 러시아발 코로나19의 잠재적 유입을 막을 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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