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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1분기 영화 박스오피스 10분의 1 토막…한국 65%↓(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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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1분기 영화 박스오피스 10분의 1 토막…한국 65%↓(종합)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이 작년 동기의 거의 10분의 1 토막으로 줄어들었다.
5일 국제 신용 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따르면 올해 1∼3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5억2천830만 달러(약 6천47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7%나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동안 영화관 영업이 제한된 중국의 경우 1분기 박스오피스 매출이 8천83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97.4% 감소했다. 중국 내 개봉작 수도 26편에 그쳐 작년 동기 51편의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국은 1억3천950만달러로 65.3% 줄었다. 개봉작 수는 86편으로 25.2% 감소했다.
S&P는 "한국 정부는 전국적인 극장 폐쇄 명령을 자제했지만 대신 업체들이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 (극장)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일본의 박스오피스는 1억9천30만 달러로 46.2% 줄었다. 일본 내 1분기 개봉작 38편(-15.6%) 중 박스오피스 1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4천10만달러)이 차지했다.
호주는 1억1천30만 달러로 31.5% 감소했다.
박스오피스를 장르별로 나눠보면 액션·어드벤처가 1억5천200만달러로 가장 크고 드라마(1억3천120만달러)와 범죄·스릴러(1억3천130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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