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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속 의회복귀…트럼프 검사제공 제안에 의회 거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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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속 의회복귀…트럼프 검사제공 제안에 의회 거절(종합)
트럼프 "검사 능력 충분"…민주·공화 지도부 펠로시·매코널 공동성명
의회 주치의 '검사 능력 부족' 지적 후 복지장관 "초고속 검사키트 공급"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의회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다량의 신속 검사 키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하 양원 지도부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이 내주 복귀를 앞둔 가운데 상원의원들을 충분히 검사할 역량을 의회가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행정부가 검사 도구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의회는 이를 더 필요한 곳으로 보내라며 퇴짜를 놓은 것이다.
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을 내고 상원 복귀에 맞춰 1천개의 검사 키트를 보내겠다는 행정부 제안을 거절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나라의 검사 능력은 전국적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의회는 (검사)자원을 가장 빨리 가장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최일선 시설로 계속 보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의회는 이들 더 신속한 검사 기술이 보다 널리 보급될 때까지 주치의 사무국이 마련한 현재의 검사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원 복귀와 관련, 의회에 충분한 검사 능력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하원도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트윗에서 "워싱턴에는 월요일 의회로 돌아오는 상원의원들을 위한 엄청난 검사 능력이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하원도 돌아와야 하지만 제정신이 아닌 낸시 펠로시 때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검사에는 5분 만에 진단할 수 있는 애보트사(社)의 진단시약이 사용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이언 P. 모너핸 박사에게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의회의 검사 능력 부족을 지적한 브라이언 모너핸 미 의회·대법원 주치의의 발언 이후 나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모너핸 주치의는 지난달 30일 상원 직원들과 전화 회의에서 자신은 복귀하는 상원의원 모두를 사전에 검사할 검사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원 직원들도 모너핸에게 코로나19 검사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다수 상원의원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모너핸 주치의는 전날 상원에 얼굴 가리개 착용을 권고하고 사무실에 나오는 직원 수를 제한하며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안전 지침을 제시했다.
이런 지적이 나온 후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밤늦게 트윗을 통해 행정부가 의회에 애보트 검사 키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오는 4일 상원의원과 직원들이 의회로 돌아오면 3개의 신속 검사 장비와 1천개의 검사 키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워싱턴DC가 아직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원은 월요일 복귀할 것"이라며 매코널 대표는 예방조치를 따르는 한 안전하게 상원이 작동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매코널 대표는 상원을 열어 공직자 인준 청문회 등의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은 당초 내주 복귀를 검토했으나 논의 끝에 등원을 미뤘다.
AP통신은 "의원들에 대한 제한된 검사는 언제 워싱턴으로 돌아와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에서 이슈가 됐다"며 "공화당과 민주당의 최고위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공하는 신속한 코로나19 검사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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