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완화 앞둔 이탈리아…코로나19 확진 이틀째 1천명대
누적 확진 20만7천428명, 1천965명↑…사망 2만8천236명, 269명↑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7천428명으로 전날보다 1천96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천872명)보다 소폭 늘었으나 이틀 연속 2천명 미만으로 유지됐다.
지난달 25일부터 1천명대 후반에서 2천명대 초반 사이를 오가며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사망자 수는 269명 늘어난 2만8천236명으로 집계돼 미국에 이어 두 번째를 유지했다.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전날(285명) 대비 다소 줄었다.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3.61%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누적 완치자 수는 7만8천249명으로 전날보다 2천304명 늘었다. 최근 매일 2천명 안팎의 완치자가 나오고 있다.
완치자와 사망자를 뺀 현시점의 실질 감염자 수도 608명 감소한 10만94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의 확진자와 완치자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며칠 안에 10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증 입원 환자 역시 116명 준 1천578명으로 장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체 6천만명 인구 가운데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총인원은 139만9천명(2.3%)이다.
이탈리아는 4일부터 제조업의 생산활동과 도매업, 건설공사 작업 등이 정상화되는 등 봉쇄 조처가 일부 완화된다. 18일에는 소매 상점이 일제히 문을 열고 내달 1일에는 음식점, 술집, 미용실 등의 영업이 재개된다.
전략 수출업종과 필수 인프라 건설 공사는 지난달 27일 먼저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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